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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로봇청소기는 삼성의 1세대 로봇청소기로서 완벽하진 않지만 준수한 수준의 제품으로서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성능 비교를 위해 테스트 및 장단점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삼성 로봇청소기 실사용 후기(장점)
1. 흡입력
- 6,000Pa의 흡입력의 성능을 확인해 보기 위해 카펫 위 설탕 100g을 뿌려놓고 흡입력 테스트를 해본 결과, 잔여량이 22g으로 78% 정도의 준수한 흡입력을 보여주었습니다.
- 갈퀴형 흡입 브러시는 통 실리콘 브러시 대비 작은 이물질 흡입에 있어서 약간의 디메리트가 있긴 하지만, 삼성은 갈퀴형 브러시를 경사지게 만들어 이물질을 가운데로 모아 중심부에 있는 톱날 구조로 갈아서 뭉치지 않도록 하게 하는 구조입니다.
- 톱날구조의 성능을 확인해 보기 위해 미용실 수준의 뭉쳐진 머리카락으로 테스트를 해 본 결과, 가운데 부분에서 뭉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반 가정에서의 머리카락락과 먼지를 흡입하는 로봇청소기 본래의 목적성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2. 물걸레 청소
- 삼성 로봇청소기의 실스펙은 걸레 압력 7N에 회전력 170 RPM으로 최근 출시되는 타사 제품들 대비 살짝 아쉽지만 그럭저럭 평이한 수준입니다(타사 제품 걸레 압력 최대 10N급 이상, 회전력 최대 200 RPM급 이상)
- 성능을 확인해 보기 위해 일반 딸기잼과 더 꾸덕한 땅콩잼으로 테스트를 해본 결과, 딸기잼은 한 번에 완전히 제거가 되었지만 땅콩잼은 소량의 흔적이 남아 타사 로봇 청소기들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 추가로 마른 믹스커피로 다시 한 번 테스트를 해본 결과, 두 번째 시도에도 약 15% 정도의 흔적이 남아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 물걸레의 리프팅 높이는 1cm 정도로 준수한 수준이어서 흔들리거나 장모 카펫에서는 걸릴 수도 있으나, 스스로 걸레를 스테이션에 떼어놓고 청소하는 기능이 있어서 그러한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 그러나 그럼에도 장모 러그에는 닿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위해 '카펫 회피 기능' 모드를 설정하여 효율적인 청소가 가능합니다.
3. 장애물 돌파
- 타브랜드의 탑급 로봇청소기 브랜드들의 최대 문턱 돌파 수준이 2cm인데 반해, 삼성은 최대 돌파 수준이 1.5cm로 살짝 낮았습니다.
- 테스트 결과, 스펙상 최대 수치인 15mm까지는 가뿐하게 넘었지만, 그 이상의 수치인 16-17mm에서는 겨우 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일반적으로는 공식 스펙보다 실테스트에서는 더 낮은 기록이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삼성의 경우 더 높은 기록이 나왔습니다. 다만, 탑급의 타사 제품들 보다는 살짝 낮은 수준인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4. 회피력
- 회피력이 가장 좋다는 브랜드들도 공식 최저 회피 높이가 3cm인데 반해, 삼성은 무려 1cm로 탑급에 가까운 회피력 높이의 스펙입니다. 이유는 카메라 센서가 가운데 1개와 좌우측 적외선 센서의 복합 감지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 실제 성능을 확인해 보기 위해 애기양말, 핸드폰 충전 전선, 빨래 건조대로 테스트해 본 결과, 무난하게 인식 후 회피하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빵끈의 경우 회피는 하였으나 회피 반경이 짧아 회전솔에 걸려 흡입해 버렸습니다.
- 추가로 정말 1cm 회피 높이를 회피하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레고로 테스트해 본 결과, 2cm와 1.4cm 높이의 레고는 쉽게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고, 1cm 높이의 레고는 회전 솔에 살짝 스치는 경우가 한 번 있었으나, 거의 완벽하게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무엇보다 높은 민감도 대비 장애물에 대한 회피 반경이 넓지 않아서 철소를 하지 않는 사각지대가 적고 장애물 사이로 이동도 원활한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5. 스테이션
- 55℃의 온수와 스팀 기능으로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둔 물걸레 살균 세척 및 건조 기능은 삼성에서 보여준 홍보의 핵심이었습니다. 실제 온도를 측정해 본 결과, 온도가 55℃에서 60℃ 사이로 나타나며 공식 온도 대비 비슷하거나 살짝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100℃ 스팀으로 살균세척 시에는 60℃가 넘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온수 자체에서 업계 최대 온도인 데다 스팀까지 더해져 높은 세척력을 기대했습니다.
- 확인해 보기 위한 테스트를 위해 약 20ml의 간장을 걸레에 고루 뿌려 세척력을 확인해 본 결과, 간장의 얼룩이 살짝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얼룩도 완전히 흔적을 없애주는 탑급 타사 제품들과 비교해 살짝 아쉬운 결과였으나, 물기의 탁도는 양호한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스팀을 통한 빠른 건조 시간은 걸레 쉰내를 방지하는 데에도 탁월한 수준이었습니다.
- 세척시간은 약 8분 정도의 수준으로 소독 시 세척에만 3분 20초, 스팀 살균 2분, 탈수 3분 40초 이상이 걸리며 타사 제품 대비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 스테이션의 높이는 55cm 정도로 최근 출시하는 제품들과 비교해 높은 편에 속하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높이는 오배수 수거 시 압력이 높아져서 고장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6. A/S
- 삼성이라는 명성답게 압도적인 서비스와 A/S 부분에서는 그야말로 탑급입니다. 설치까지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어르신이나 기계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제격입니다.
- 또한, 고장에 취약한 가전 中 독보적 1위인 로봇청소기 시장에서의 편리한 A/S는 삼성 제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 로봇청소기 실사용 후기(단점)
1. 회피력
- 장애밀 인식 수준이 너무 예민하여 낮은 카펫도 장애물로 인식하여 회피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앱에서는 모길이를 분석하여 나중에 청소한다고는 나오지만 단순 회피 후 청소를 하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 또한, 카펫을 잘못 인지했는지 카펫 위에서 왔다 갔다 하는 현상도 있었고, 테이블 다리 등과 같은 장애물에서 백워킹의 빈도도 꽤 있는 편이었습니다.
2. 동선 알고리즘
- 흡입구가 좁아 지그재그 움직임으로 생기는 경로 간 사이의 사각지대는 동선을 중첩시키는 알고리즘으로 개선해야 할 포인트라고 생각했습니다.
- 또한, 물걸레에서도 마찬가지로 양쪽에서 돌아가며 생기는 가운데 쪽 사각지대를 보완시키기 위해 동선을 중첩시키는 알고리즘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3. 구석청소
- 요즘 나오는 로봇 청소기들은 벽 구석에 팔을 뻗어 청소하는 기능 또는 트월킹 등을 탑재하는 것이 트렌드인데 그러한 기능이 전혀 없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4. 장애물 돌파
- 스펙 대비 실 테스트 결과 더 높은 장애물을 넘어가긴 했지만, 층간소음 매트의 경우 기본 2cm 정도의 두께임을 감안하면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5. 오류
- 물걸레 세척 시 오수통에 공간이 남아 있음에도 가득 차서 세척할 수 없다는 알람이 계속 뜨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 또한, 먼지통에 먼지가 안 찼는데도 가득 찼다고 알람이 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6. 가격
- 출시가 179만 원이라는 가격은 성능 자체만 두고 본다면 멈칫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 그러나 삼성 브랜드 자체의 프리미엄과 확실한 서비스 및 A/S를 보자면 어느 정도 감안이 될 수 있는 부분인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단점으로 여기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정리
삼성 로봇청소기는 높은 수준의 1세대 제품으로서 앞으로의 출신작들이 더욱 기대되는 제품입니다. 아직은 다방면으로 약간의 단점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차별성을 통한 강점 또한 확실한 만큼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위 내용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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