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수술 후기(리얼 100%)

 

정관수술에 대한 의학적 설명이나 병원, 비용 등의 정보는 많이 있지만 리얼한 후기에 대해서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관수술을 앞둔 혹은 고민 중이신 분들을 위해 필자가 직접 경험한 정관수술 후기를 공유드리겠습니다.

 

정관수술이란

• 정관을 실로 묶거나 절단하여 정자의 사출을 막는 남성의 피임 수술을 일컫습니다. 다른 피임법들보다 효과가 확실하다고 할 수 있으며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관 수술 후 고환에서 생성되는 정자들은 부정관에 머물러 있다가 효소의 작용으로 녹아서 체내에 자연 흡수됩니다. 정관 수술 후 다시 임신을 원하는 경우에는 정관복원술을 시행하여 절단된 정관을 개통할 수 있습니다.

 

정관수술 병원(평택 기준)

• 평택에서는 서울비뇨기과의원과 메가비뇨의학과의원이 가장 인지도가 높습니다.

 

정관수술 비용(평택 기준)

• 24년 기준 정관수술 40-45만 원 + 정자검사 4-7만 원

※ 정자검사는 정관수술 후, 정자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필수 검사입니다.

 

정관수술 리얼 후기

• 전화로 수술 일정을 잡은 뒤, 예정일 당일 내원하여 의사 선생님과 상담 및 대략적인 수술 과정을 듣고 바로 수술실에 들어갑니다. 다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제가 방문한 병원은 남자 간호사가 들어와 미리 수술 준비를 했습니다. 같은 남자가 바지와 속옷을 벗고 수술대에 올라 누으라고 하니 뭔가 수치스러웠지만 이내 간호사가 말하는 자세대로 눕게 됩니다. 수술준비라 함은 환자의 수술부위 주변 털을 가위로 정리하고 소독약을 바릅니다. 네. 이 또한 조금 수치스럽습니다만 역시 그냥 가만히 있게 됩니다(아래 계속↓).

 

• 수술준비가 끝나면 곧 의사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바로 수술이 시작됩니다. 처음 피부에 맞는 마취 주사는 팔에 독감주사 맞는 정도의 따끔함이 있지만 참을만합니다. 마취가 되면 마취된 피부를 아주 살짝 째서 먼저 작업할 한쪽 정관에 마취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정관에 하는 마취는 고통을 어느 정도 예상하지 않은 상태로 맞으면 누군가 자신의 드래곤볼에 딱밤을 때리는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한쪽의 수술은 약 15분 만에 끝이 나고, 다른 한쪽의 정관에도 마취를 하게 되는데 고통을 어느 정도 예상 하고 맞으니 처음보단 훨씬 나았습니다. 그리고는 마찬가지로 15분 만에 끝이 납니다. 특별한 사항이 없다면 의사 선생님과의 만남은 수술실에서가 마지막이고, 바로 옷을 입고 원무과에서 주의사항, 처방전 등의 얘기를 듣고 귀가하게 됩니다. 참고로 처방전은 진통제 한 알과 항생제 한 알만 딱 줍니다(아래 계속↓).

 

• 수술을 하고 나면 약 일주일 정도 누가 드래곤볼을 때린 느낌이 약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약간 불편할 뿐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는 아니니 너무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이후, 3개월 뒤에 정자검사를 하러 다시 내원해야 하는데, 그 3개월 동안 20번 이상의 사정을 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집니다. 관계를 하던 스스로 하던 무조건 20번 이상은 해야 묵혀 있던 정자들이 완벽히 없어진다고 합니다. 물론, 미션 완수 후에 정자검사에서 정자가 검출이 된다면 재수술 또는 기타 상담이 이어지게 됩니다. 이상 정관수술에 대한 리얼 후기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