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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홈브루는 수제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집안에 꿈같은 공간을 꾸밀 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수제맥주 러버로서 약 1년 전 구매했던 홈브루에 대한 1년 사용후기를 장단점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또한, 모든 홈브루 맥주 맛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도 함께 공유드리겠습니다.
LG홈브루 사용후기(장점)
1. 맛
- 일반 편의점 맥주나 생맥주와는 클래스가 다른 맛을 보여준다는 평이 지배적이며, 저 또한 아래의 이유로 맛에 관해서는 웬만한 수제맥주집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 살아있는 효모: 보통의 캔맥주나 생맥주에는 효모가 살아있으면 유통이 안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효모를 살균한 후, 거름망을 통해 걸러내거나 저온살균을 통해 활동성을 죽인 효모만 일부 남겨 놓습니다. 그러나 홈브루는 집안에 양조장을 둔 수준의 살아있는 효모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 풍부한 향: 다채롭고 개성 있는 향이 풍부하게 더해져 대중 맥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풍미를 느끼게 해 줍니다. 이는 맥주 제조 패키지에 들어가는 효모 캡슐 외 '홉오일' 캡슐이 따로 2개나 들어가기 때문인 것으로 맥주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2. 커스터마이징
- 조합에 따른 나만의 맥주를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나름의 성취감과 개성을 살려 다양한 맛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 기본적으로 맥즙과 캡슐의 조합을 달리하여 다양한 맛을 내는 패키지도 있지만, 이 외에도 물의 종류(삼다수, 에비앙 등), 숙성 시간 등 간단한 조합의 변형만으로 전혀 다른 맛의 퍼스널리티 맥주를 만들 수 있습니다.
3. 편리함
- 집에서 수제맥주를 만들고자 하면 수많은 제조 단계를 거쳐야 하고 설거지와 같은 노가다성 뒤처리거리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홈브루는 재료들이 캡슐과 팩형태의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어 제자리에 세팅하고 버튼만 눌러주면 바로 맥주를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 또한, 모든 과정이 끝나면 내부 청소를 뜨거운 열수를 통해 자동으로 소독, 살균을 해줘 까다로울 수 있는 주조 위생관리를 버튼 하나로 간단하게 해 줍니다.
LG홈브루 사용후기(단점)
1. 시간
- 맥주의 종류에 따라 빠르면 일주일에서 한 달 가까이 걸리는 시간은 바로 먹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 또한, 제조 된 맥주를 다 마실 때까지 다른 맥주를 제조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2. 양
- 총 물 용량 5L 중 1L는 세척에 사용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제조에 사용되는 물은 4L 정도의 수준입니다. 여럿이 모여 맥주를 마실 경우 약간 애매하게 모자를 수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그러나 대중 맥주보다 상대적으로 도수가 조금 높은 느낌이 있어서 일반 성인 2-3명은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가격
- 약 130만 원 중반대를 보여주는 제품 가격과 개당 4만 원대의 캡슐팩은 아무리 수제 맥주를 좋아하더라도 주저할 만한 금액대입니다. 이는 4캔에 만원인 편의점 맥주를 본체 가격으로만 약 520캔 이상을 먹을 수 있고, 하루 한 캔이면 1년 반 정도를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 그러나 이러한 단순 비교로 접근할 생각이라면 애당초 구매를 고민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단순히 가격을 넘어 그 이상의 경험과 가치를 소비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4. 소음
- 제조 시 몇 시간 동안 발생하는 컴프레셔 돌아가는 소음이 꽤 큰 편입니다. 약 520dB 이상의 소음으로 방음이 잘 안 되는 집이나 소음에 민감한 분이라면 저녁시간 보단 낮시간에 제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누수
- 제품 뒤쪽에서 맥주 제조과정 중 간헐적으로 누수에 의해 맥주가 흐른 자국들이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다른 분들에게도 적지 않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였으며 제품 나름의 고질병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다행히 LG 서비스센터에서 관련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 신규 제품 개발에 있어 나름의 시행착오적인 부분이라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한 소비자들에게는 최상의 퀄리티를 받아야 하는 권리 또한 있는 것이기에 개선의 필요성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LG홈브루 맥주 맛 정리
1. 레드에일
- 부드러운 크림느낌의 쫀쫀한 거품이 인상적이며 텁텁함이 없고 끝맛은 약간의 과일맛과 같은 단맛이 느껴집니다. 숙성될수록 과일향이 끝맛에서 더욱 강하게 올라옵니다.
2. IPA
- 마시는 순간 오렌지향이 강하게 느껴지면서 레드에일보다는 가볍고 산뜻한 느낌이며 과일맛이 납니다. 거품은 레드에이보단 적으며 목 넘김이 가볍습니다.
3. 스파이시 IPA
- IPA 대비 과일향 자체가 더욱 강해 향과 맛이 더욱 상큼했습니다. 물 종류(에비앙, 삼다수 등)에 따라 제조 시 목 넘김에 있어서 맛 차이가 꽤 큽니다(매운맛 X).
4. 스타우트
- 탄삼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맥주로서 쌉싸름하고 끝맛이 쓴 편이라 부드러운 맥주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반감을 살 수 있는 맛입니다. 다만, 숙성이 될수록 끝맛이 조금씩 부드러워집니다.
5. 필스너
- 달콤까지는 아니지만 향긋한 수준의 향과 진한 맛이 있는 맥주입니다. 거품은 별로 없고 과일 향에 비해 과일 맛까지는 나지 않으며, 오랜 제조시간 때문인지 농밀하고 단단한 맛이 끝까지 유지되는 느낌입니다.
6. 페일에일
- 향이 강하지 않아 맛과 함께 가벼운 향을 느끼기에 좋은 맥주로서 적당한 크림이 목 넘김 전체에 부드러움을 느끼게 해 줍니다.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밸런스가 느껴지지만 반대로 강한 특징이 없어서 개성 있는 맛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7. 위트
- 걸쭉한 느낌에 맛이 진하며 목 넘김이 묵직하지만 크리미 한 거품이 부드러움을 함께 느끼게 해 주고, 오렌지 향을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정리
위에서 장단점 중 단점이 나열된 개수로는 훨씬 많지만 장점이 주는 묵직함은 홈브루의 매력에 끌리기에 충분합니다. LG홈브루의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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