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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백스 X8 PRO OMNI는 이미 해외에서 역대급 물걸레라는 극찬의 후기들이 올라왔던 로봇청소기 제품입니다. 실제 성능은 어떠한지 테스트와 함께 장단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장점
- 물걸레 성능
- 이 제품의 기본기 중에선 아래 테스트에서 보다시피 강력한 물걸레와 회피 성능이 주요 강점입니다.
- 물걸레의 경우 바닥에 얇게 깔린 꺼끌 거리는 먼지층 제거에 탁월하고 일반적인 오염 수준 제거는 가히 독보적인 수준을 보여줘 특히 요리하고 난 후 바닥에 미끈거리는 유증기나 국물류 제거는 기존 그 어떤 제품들보다 강력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 진심 실시간으로 걸레를 깨끗하게 유지시켜 준다는 게 이럴 때 너무나 빛을 발합니다.
- 회피 성능
- 회피 성능 또한 테스트에서 봤다시피 만족스러운데다 측면센서의 강력함으로 울퉁불퉁한 곳도 잘 붙어서 회피해 줬고 그에 맞춘 물걸레의 실시간 측면 밀착 또한 훌륭했습니다.
- 급배수통 편의
- 그 외에도 급배수통이 투명해서 잔여 수량이 어느 정도인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여 물 교체 타이밍을 맞추기에 너무 좋습니다.
- 또한 물통이 낮아 일반 화장실 세면대에서 물을 받을 때도 편리합니다.
- 라이다 센서 내장
- 라이다 센서가 제품 안으로 들어가서 상판에 걸리적 거리는 게 없는 것도 주요 특징인데 사실 장점으로 보기엔 전체 높이 자체가 10cm로 이미 좀 높은 편이라 낮은 곳을 들어가기에 더 유리한 정도까진 아니었습니다.
단점
- 롤러형 물걸레 구조
- 롤러형 물걸레 구조로 인해 파생되는 장점이 강력하지만, 관리 부분에 있어 약점 또한 분명합니다.
- 롤러형의 구조를 보면 노출된 부분이 반이지만 구조 속에 감춰진 부분 또한 절반입니다. 즉, 걸레 관리의 핵심은 빠른 건조인데 다소 폐쇄적일 수 있는 이러한 구조상 아무래도 통풍을 통한 건조 부분에 있어 약점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 물론 세척 후 63°C의 열풍 건조와 함께 건조 중 롤러를 자동으로 회전시켜 구석구석 꼼꼼하게 건조를 함으로써 이러한 단점을 상쇄하고 있고 한 달 정도 사용한 입장에서 아직까지 쉰내는 나지 않았습니다.
- 다만 구조상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는 부분은 인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오수통 관리
- 로청을 사용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오수통이 냄새에 취약합니다.
- 오수를 모아주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같은 의미로 본체 뒤쪽 탱크도 오수를 모아 주기 때문에 냄새가 날 수 있어 추가적인 세척 관리가 필요합니다.
- 앱 직관성
- 앱 매뉴 중 단독 물걸레 청소 버튼이 의례 있어야 할 위치에 없습니다.
- 찾아보니 구역 청소 지정 후 생기는 빗자루 아이콘이 있는 노란색 버튼이 그것인데 이러한 직관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업데이트를 통해 보완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물걸레 테스트
- 이 제품에서 가장 기대되는 성능은 바로 물걸레인데 그 이유는 기존 회전형이나 진동형 물걸레와는 전혀 다른 형태인 롤러형 물걸레를 탑재했기 때문입니다.
- 이것은 OZMO 롤러 기술이라고 하는데 기존 물걸레들과 가장 다른 점은 바로 항상 깨끗한 상태로 걸레를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 내부에 탑재된 물통에서 물걸레에 지속적으로 정수를 공급하여 걸레를 세척해 주고 스크래퍼가 걸레를 긁어 오염물을 떼어내는 오수는 뒤쪽 오수통에 따로 모아 걸레를 항시 청결하게 유지시켜 주는 원리입니다.
- 브랜드 스스로도 지금까지 물걸레와는 격이 다른 수준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만큼 실제 성능 확인을 위해 테스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 테스트1: 먼저 2cm 간격으로 묻힌 딸기잼과 가로세로 2cm 크기의 땅콩잼 제거 테스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그 결과 처음 지나가면서 조금 스치기만 했는데도 지우개로 지운 것처럼 깨끗해졌고, 닿지 않았던 부분 또한 다시 돌아와 한 번에 깔끔하게 제거해 줬습니다.
- 이제까지 진행했던 땅콩잼 테스트 중에서 독보적인 수준으로 일체의 잔여물 없이 걸레질을 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탑티어 제품들조차도 땅콩잼의 유분기로 인한 걸레 자국만큼은 사람의 손길이 한 번 더 가야 했지만, 이 제품은 유분기도 없이 말끔하게 제거해 줬습니다.
- 테스트2: 좀 더 확실한 차이를 알기 위해 바닥에 선크림을 두껍게 바르고 회전형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그 결과 일반적인 회전형의 경우 바닥에 허용 수치 이상의 오염물은 그냥 펴 바른 얼룩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는 반면, 에코백스의 경우 지나간 자리가 깔끔했습니다.
- 역시나 대단한 점은 바닥을 손으로 문질렀을 때 선크림의 유분기가 전혀 묻어나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확실히 오염물을 닦아서 오수통으로 보내 물걸레를 상시 깨끗하게 유지한다는 강점이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 테스트3: 마지막 테스트로 24시간 말려 굳힌 커피자국 세척 테스트를 진행해 봤는데 자국이 거의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이전 테스트와 너무나 대조되는 결과에 의아함을 갖고 커피 자국 강도를 좀 더 약하게 조절해 봤는데 역시나 긴 시간에 걸쳐 눌어붙은 자국에는 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 결론: 이 제품은 스펙상 회전수도 200 rpm에 무엇보다 압력도 4,000Pa로 강한데 왜 이런 차이가 났는지 생각해 보면 바닥과 닿는 걸레 표면적 차이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 회전형이나 진동형의 경우 바닥과 밀착한 곳이 넓은 면의 형태로 닿지만, 롤러의 경우 얇은 선의 형태로 바닥과 닿습니다. 즉, 그만큼 바닥과 닿는 표면적이 적어지는데 이는 유리 청소 시 사용하는 스퀴즈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 그러한 면에서 요리 후 튄 음식물이나 기름기 형태의 오염물에 현 출시 제품들 중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피력 테스트
- 사실 에코백스 X8 PRO OMNI가 워낙 물걸레에 이슈가 몰렸어서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의외로 회피력이 가장 인상적인 제품이었습니다.
- 테스트1: 실전 테스트를 해본 결과, 플래그십급에선 기본적으로 피해 주는 똥 레플리카도 가볍게 회피해 주고 굵은 전선이나 얇은 전선 모두 무난하게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난이도를 올린 2cm 아기 양말 또한 가볍게 회피해 냈습니다.
- 테스트2: 회피력 테스트를 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2가지는 바로 회피 높이와 회피 반경이었습니다. 레고의 경우 반짝이는 표면 때문에 인식 난이도가 높아 2cm급 회피도 어려워하는 플래그십이 많은 반면, 이 제품은 무난하게 피해냈습니다.
- 레고 테스트 역대 최고 기록이 1.4cm급이었는데 이 테스트도 가뿐히 피해내고 이제껏 어떤 제품도 피하지 못했던 1cm 레고 높이도 피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 테스트3: 반대로 바닥에 붙어있는 수준인 7mm의 제품으로 테스트를 해본 결과 이것마저도 회피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더 놀라운 점은 회피 높이도 높이지만 회피 반경도 놀라웠습니다. 최근 트렌드가 안전하게 넓게 피하는 메타가 보통인데 이 제품은 최대 2cm로 근접하여 청소 사각을 줄이는 고퀄 메타를 보여줬습니다.
- 이러한 회피 강점을 보여준 데에는 전면 센서의 강력함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측면 센서의 피지컬이 이러한 근접 회피 기동을 가능케 한 주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보통 측면 센서는 작은 센서를 붙이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True Edge 3D 엣지 센서라 불리는 보통의 제품보다 3배 이상이나 되는 측면 센서를 탑재하여 최소 높이 0.8cm까지 인식하는 전면센서 이상의 인식능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 회피하면서 돌 때는 전면 센서의 사각에 위치하기 때문에 측면 센서의 인식능력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데 측면센서 인식이 강하다 보니 바짝 붙으면서도 잘 회피해 낼 수 있었습니다.
- 테스트4: 의자다리를 청소할 때도 깊숙이 들어가 청소사각을 줄이면서도 심지어 백 워킹도 없었습니다. 추가로 반짝이는 금속 재질의 빨랫대도 잘 피해냈고 의외로 많은 플래그십이 회피 실패하는 검은색 금속 다리도 안전하게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테스트5: 다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얇은 빵끈 회피는 실패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문턱 돌파 테스트
- 최근 주요 브랜드들이 중점적으로 경쟁하는 성능이 바로 문턱 돌파 능력입니다.
- 테스트: X8 PRO OMNI의 경우 문턱 돌파를 위한 특수 기능은 따로 탑재하고 있지 않아서 최고 기록은 22mm 정도의 돌파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 결론: 특별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특정 기능이 없는 상태에서는 준수한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 엉킴 테스트
- 최근 머리카락이 아예 엉키지 않는 쐐기형 브러시가 메인이 되고 있는데 에코백스는 꾸준히 독자적인 사선 브러시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ZeroTangle 2.0 Anti-Tangle 기술이라고 하는데 V자모양의 형태가 머리카락을 가운데로 모아주면 가운데에 있던 갈퀴가 머리카락을 떼어 흡입하는 방식입니다. 작년 모델들에 탑재되었던 1.0 버전 대비 실리콘 판 등을 덧대어 흡입성능을 강화했습니다.
- 테스트: 테스트를 위해 2g의 자연산 머리카락을 뿌려준 후 흡입 테스트를 진행해 본 결과, 머리카락이 브러시와 힌지에 약간 걸려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살짝 의아했던 건 작년 모델에서는 머리카락 엉킴이 거의 없었는데 신규 제품에서는 왜 차이가 발생하는지였습니다.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운데 갈퀴의 변화 때문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작년 모델의 경우 브러시에서 머리카락을 떼어내는 갈퀴가 흡입구 전 영역에 걸쳐 촘촘하게 배치되었는데, 올해 모델은 머리카락이 모아지는 가운데 부분으로 그 영역이 줄었습니다.
- 따라서 이러한 갈퀴 영역이 적어짐에 따라 머리카락을 떼어내는 효율에 영향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결론: 테스트에서는 워낙 많은 양의 긴 머리카락을 한꺼번에 흡입하는 하드코어 한 상황이지만 일반적인 생활 청소 수준의 머리카락 양에서는 거의 엉키지 않고 잘 빨아들였습니다.
흡입력 테스트
- 올해 X8 Pro OMNI의 경우 흡입력이 18,000Pa로 강력해진 흡입력만큼 과연 실전에서도 차이가 있을지 테스트해 봤습니다.
- 테스트1: 먼저 굵은 열무 100g의 경우 회전솔에 의해 튕겨져 나간 몇 개의 낱알을 제외하곤 강력한 흡입력을 통해 깔끔하게 청소를 해냈습니다.
- 테스트2: 다음으로 카펫 작은 설탕 알갱이 흡입 테스트에서는 남은 양을 1g 단위로 측정하는 고성능 저울로 재본 결과, 단 10g만이 남아 흡입률 90%를 보여줬습니다.
- 머리카락이 안 엉키는 쐐기형 브러시들이 이런 카펫 설탕 흡입력은 평균 73%대를 보여주고 있고 이 제품과 비슷한 형태의 타사 V 브러시들 평균이 81%의 흡입력을 보여준 것과 대비하면 최소 9%에서 최대 17%나 높은 카펫 흡입력을 보여줬습니다.
- 가전은 등가교환인지라 머리카락 엉킴과 카펫 흡입력은 역시나 반비례하는 결과를 보여주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 테스트3: 실생활에서 중요한 작은 머리카락 조각 흡입도 2g 하드코어 테스트를 한 후 바닥을 체크해 보면 한 조각도 안 나와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구석청소 테스트
- 플래그십급에 없으면 섭섭한 기능인 구석청소를 위한 확장암들도 역시나 탑재되었습니다.
- 테스트: 구석으로 들이밀어주는 메카닉 암을 통해 먼지를 끌어모아 청소해 주는데 20g의 율무로 테스트해 본 결과 약 3g의 율무만이 남아 정상권의 구석청소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 롤러형 형태의 물걸레 역시 기존 제품들처럼 측면으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True Edge 2.0 Adaptive Edge Cleaning이라고 하는 기술 덕분에 측면 구석에 있는 간장들도 밀착하여 자라 제거해 줬습니다.
- 결론: 개인적으로 물걸레가 좌우로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기술만큼은 전 브랜드 중 에코백스가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됩니다.
- 보통 일반적으로 확장 물걸레가 매우 뻣뻣하게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데 에코백스의 경우 장애물과 측면에 맞춰 정말 유려하게 일말의 멈칫거림 없이 이동하면서 측면에 잘 밀착시켜 줍니다.
- 측면 확장뿐 아니라 롤러 형태라 해도 1cm 리프트 기능도 가지고 있어 카펫에선 걸레를 들어 접촉을 최대한 막아줍니다.
스테이션 테스트
- 스테이션의 경우 직사각형의 타워 모양으로 정수통도 4L로 넉넉하고 먼지통과 세제 자동 디스펜서까지 탑재해 완전한 올인원 옵션들을 모두 갖췄습니다.
- 테스트1: 스테이션의 메인 기능인 물걸레 세척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세척 온수 온도를 보면 스펙상 40-75°C라고 하는데, 테스트 결과 실출수온도는 최고 52°C로 준수하고 걸레를 빼서 측정해 보면 약 40°C가 나왔습니다.
- 이 정도면 주요 브랜드 중에선 온도로만 따지만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 테스트2: 세척 테스트를 위해 동일하게 2.5ml의 간장을 물걸레에 뿌린 후 세척을 진행해 본 결과, 완벽하진 않고 간장 자국이 좀 남아있었습니다. 롤러의 탈수력이 좋아 물이 나오지 않아 물을 조금 묻혀 탁도 테스트를 진행해 보니, 간장색이 조금 있는 만큼 최상위권 수준까지는 아니었습니다.
- 아무래도 롤러형태인지라 금속 스퀴지로 엔간한 오염물은 제거가 되지만 돌기가 있어 빨래판처럼 비벼 빨아주는 회전형 대비 하드코어한 이물질 제거에는 조금 약한 모습이었습니다.
- 테스트3: '최고흡입+걸레질' 모드에서 1분간 1초 단위로 측정한 평균 소음치는 68.6dB로 소음 1타급 로청 수준인 60dB보다는 소음이 컸고 2타급 로청 평균인 69dB과 비슷했습니다.
정리
일상생활 수준에서 필요로 하는 오염물 범위에선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준 물걸레입니다. 좀 더 뽀드득 한 바닥 청소를 원하시는 분들과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며 회피하는 제품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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