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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락 S9 MaxV Ultra는 국내 점유율 1황 브랜드인 로보락의 제품인 만큼 그 기술력의 정점인 플래그십 제품에 대한 궁금증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여전히 1위를 지킬만한 수준인지 장단점을 공유드리겠습니다.
목차
장점
1. 청소 성능
- 물걸레 간격 자체가 촘촘한 데다 진동 범위가 전작 대비 26% 더 넓어져서 강력하게 닦아주는 구역이 왕복 시 겹치면서 우수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 또한, 로봇청소기 본체 물통에 70℃의 고온수를 충전하여 로봇청소기의 물걸레를 뜨겁게 데워 세척력을 강화했습니다.
- 따라서 따뜻한 물걸레로 오랜 기간 눌어붙은 얼룩류를 불려 진동으로 제거하는데 매우 강력한 효과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그 적시는 양이 엄청나게 많지는 않아서 열화상 카메라로 고온이 잡힐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 건식 전용 청소 시에는 물걸레를 본체에 탈착 하여 청소가 가능해진 덕분에 장모 러그에서도 물걸레로 인한 오염 걱정 없이 청소가 가능해졌습니다.
2. 문턱 돌파
- 문턱돌파 성능의 경우 로보락은 추가장치가 아니라 자체 바퀴의 쇼바를 조절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로 인한 장점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 첫 번째는 넘는 속도가 빠른 덕분에 장애물 탈출도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 두 번째는 앞바퀴를 올려 후방 물걸레를 좀 더 눌러 압력을 더해 닦는 어마어마한 쇼바 물걸레 기능까지 가능합니다.
- 다만 이 기능은 현재 시스템적으로 실험 중인 성능이고 바닥 오염도 측정에 따라 자동으로 진행되는 특성상 실 작동 확률이 아직까지는 좀 낮아 직접 체험해 보진 못했습니다.
- 따라서, 차라리 이것을 물걸레 전용 모드 중 하나로 따로 추가시켜서 청소하면 좋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3. 청소 높이
- 추가 장점으로는 청소 가능 높이가 낮아졌습니다.
- 상단 LDS 센서가 가변형으로 본체에 숨길 수가 있는데, 이 높이가 7.98cm로 LDS 센서를 가지고 있는 제품 중 가장 낮습니다. 덕분에 보다 낮은 곳을 청소할 수 있습니다.
- 또한, 숨겼을 때 LDS 센서 작동이 멈추는 게 아니라 후면에 뚫린 틈으로 100º의 시야각은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전면 센서만으로 작동할 때 생길 수 있는 동선 성능 저하를 막았습니다.
4. 센싱 성능
- 센싱 성능이 타브랜드 대비 확실히 탁월합니다. 센싱 성능의 척도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청소를 위한 맵을 빠르게 만들어주는 빠른 매핑 성능입니다.
- 여러 가지 로청 테스트를 실시하며 만든 필드에 대한 빠른 매핑 속도 측정 데이터를 지난 2년간 수십 대의 로청들로부터 수집해 본 결과 평균 퀵맵핑 속도가 42초가 걸렸습니다.
- 그러나 로보락 신형은 17초로 역대 신기록을 보여줬습니다. 기존 최고기록이 26초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9초나 앞당긴 엄청난 기록입니다.
- 훌륭한 청소 로직은 우수한 공간 센싱 능력에서 나오는 만큼 로보락은 로청 총소의 근본에 강하다는 걸 방증하는 결과입니다.
- 배터리 또한 기존 5,200mAh에서 1,200mAh가 늘은 6,400mAh를 보여줘 대형 평수라 고민인 사람들에게 더 메리트가 생겼습니다.
5. A/S
- 비싼 로청 구매 시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는 A/S의 경우, 삼성/LG를 제외하면 최대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고 언택트 발송 시 택배 상자를 먼저 보내주는 도어 투 도어 서비스 등 업계 1황의 위엄이 여지없이 드러나는데 이것은 확실한 강점 중 하나입니다.
6. 중고가 방어
- 사실 로보락 최강의 강점을 딱 하나만 뽑으라면 강력한 중고가 방어입니다.
- 대부분의 로청 작년 모델들로 당근이나 중고사이트 들어가서 비교만 해봐도 어떤 브랜드 건 중고가가 형편없는데 로보락은 혼자서만 미쳐 버린 중고가 우주방어를 펼치고 있습니다.
- 100만 원이 넘어가는 비싼 가전인 만큼 중고가를 생각 안 할 수가 없기에 이것은 최고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점
1. 측면 물걸레 교체
- 그냥 탈부착으로 쉽게 교체가 가능한 메인 걸레 패드와는 달리 측면 물걸레는 무려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어야 합니다.
- 교체해야 하는 물걸레가 두 개라 유지비도 증가한다는 점도 있습니다.
2. 스테이션 주요 부품 용량
- 높이가 낮아 장점이라는 건 반대로 내부 공간이 좁아진다는 단점의 등가교환이 적용됩니다. 보통의 급수통 용량의 4.5L인데 이것은 4L로 0.5L가 작아 급수를 조금 더 자주 해줘야 해서 번거롭습니다. 물론 직배수 모델을 사면 해결은 됩니다.
- 또한, 더스트 백 용량도 좀 적은 편인데, 보통 3L 초반대의 크기가 보통인데 로보락은 2.5L 밖에 안 됩니다.
- 로청 부품 중 가장 교체 빈도가 잦은 게 더스트 백인데 로보락은 용량이 적어 더 빨리 갈아줘야 하는 것도 살짝 아쉽습니다.
3. 기대감
- 개인적으로 굉장하다고 생각했던 주요 특장점들이 커브에서 이미 발표가 되어있어서 뭔가 로청 1황 로보락 플래그십만의 특별한 한 방이 살짝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 매번 기대가 큰 것은 업계 1위 브랜드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인지라 점점 더 증명해 내야 할 것들이 많아지게 되는 법이라 그런 것으로 나름의 위로를 해봅니다.
4. 출시가
- 출시 가격은 역시나 업계 최고 수준이라 단점으로 느껴지지만, 다행히 올해 트렌드에 따라 작년과 가격을 동결했습니다.
- 매년 가격을 올렸던 것이 로보락이라 올해 200만 원이 넘을 거란 두려움이 있었는데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 사실 미국 출시가가 1,599달러로 현 환율로 치면 230만 원 정도 돼서 브랜드 측에서는 국내 출시가가 꽤 파격적인 결정이라고 하는데 크게 와닿는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추가사항_S9 Maxv Slim
- 대부분은 울트라 모델과 비슷한데 차이점 하나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슬림한 높이가 7.98cm라 낮은 곳까지 쉽게 청소하고 물걸레도 호불호가 적은 회전형을 채택했습니다.
-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상단에 라이다 센서가 사라졌다는 것인데, 그 대신 'StarSight 시스템'이라 불리는 것을 탑재하여 앞뒤에 21,600개의 촘촘한 적외선 포인트를 싸줘 공간을 인식시켜 줍니다.
- 나이트 비전으로 촬영해 보면 정말 그물망처럼 촘촘한 적외선 포인트가 조사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Ultra 모델과 함께 보면 그 엄청난 조사량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 실제로 테스트를 해본 결과 장애물 인식 분야에 있어선 Ultra 모델보다 일부 우위에 있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정리
로보락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으며 자신의 환경에 맞게 발전된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다만 성능, A/S, 중고가 방어 등 모든 면에서 상위권 제품을 고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번 로보락의 프래그십이 여전히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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